나의 이야기

500V 절연저항 측정기 수리기

한곡조 2014. 8. 23. 01:48

여름이 시작 할 무렵 동네 나눔장터가 열려 구경 하다, 몇 가지 전자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나눔장터에는 일반인이 많이 오시는데 그분들 과는 다르게

고물상에서 나오신 것으로 보여지는 분이 여러가지 재활용 전기 제품을 판매 했는데,

절연저항 측정기를 2만원 달라고 하는 것을 다른 물건 구입하면서, 가격을 깎아 8천원만 주고 구입해, 

 

나름 많이 깎아 샀다고 와이프 한테 자랑을 했는데,

와이프는 돈주고 쓰레기 샀다고 화를 내~~~ 아차~~괜히 말했구나 싶었습니다.

아~~ 이게 아닌데...ㅋㅋㅋ.

 

집에오는 길에

절연저항 측정기는 누전을 측정하는 장비인데...

내가 하는 강전 계통 업무에서 많이 사용하는 장비라 취미생활 하고 다른 것이라고

진실과 구라를 곁드려 설득 했는데......

 

앞으로는 쓰레기만 자꾸 구입해 나눔 장터 안데려 간답니다.ㅋㅋ

(애들인가 데려가게 ㅋㅋ)

 

이것과 몇가지 구입한 물건 때문에 잔소리 좀 듣고 방구석에 놔두다가 

와이프 기분 좀 맞춰주고 절연저항 측정기를 가지고 와 내부를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아 어렵다 어려워 ㅋ~)

 

아래의 사진이 절연저항 측정기 인데

외관이 보시다시피 좀 지져분 하고 측정 케이블도 없길래

고장이 났을 것이라 판단하고 내부를 열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감싸고 있던 갈색 외피를 벗겨내면 아래 사진처럼 회색의 제품이

나오는데 외관상으로는 깨지거나 망가진 부분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뒷면의 건전지를 보면 누액이 심하게 흘러 동작이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건전지 누액 때문에 제품을 밖으로 가지고 나와

건전지를 꺼내고 칫솔로 내부를 털어 냈습니다.

 

다시 방으로 가지고 들어와 내부를 열어 보니,

건전지 누액이 흘러서 기판의 동판 지지대가 청색으로 변색 되었는데,

다행이도 기판에는 큰지장이 없어 보였습니다.

 

기판 윗면 사진인데 기판 열화 부분이 있는 곳의 저항은 외관이 깨끗해 예전에 고장으로

교환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이부분은 동작 스위치 덮게 부분에 있는 부품인데 먼지만 좀 보였습니다.

 

내부 전선 일부가 건전지 누액으로 끊어져 납땜을 다시 하고,전원을 넣어 동작시켜 봤는데

아래의 사진 처럼 동작이 잘되는 것 같았습니다.

 

동작이 잘되는 것 같아 플라스틱 커버를 청소 하기 위하여

부품을 분해 하는 중인데,

의외로 오래된 제품인 것에도 불구하고 계측기 눈금이 깨끗해 보였습니다.

 

계측기를 보호하고 있던 부분의 앞면이 구리로 덮혀 있어,

외부 전자기장을 차단하여 오차를 방지하는 목적으로 만든 것 같은데, 아닐지도 모릅니다.

 

아래 사진은 계측기 측정용 선을 물리던 곳인데

튼튼하게 잘 만들어져 있는것 같습니다.

 

건전지가 있던 곳의 쇠판들이 부식되어 건전지를 사용 하기 어려워,

리튬이온 배터리를 직렬로 연결해 전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내부를 칼로 잘라내어

구도를 맞춰 봤습니다. 

 

리튬이온 전지 3개를 직렬로 연결해 약12V를 만들어 계측기 입력 전원으로 사용하고

충전 할 때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슬라이드 스위치로 병렬로 되게 만들어

휴대폰 충전기로 충전을 할 수 있게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트에 슬라이드 스위치 접점을 표시해 그리고

배터리 연결단자를 연결해 실제 연결 부위를 먼저 연습장에 그려 봤습니다.

 

위의 회로대로 스위치는 납땜을 완료 하고 리튬이온 배터리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납땜을 완료하고 뒷면에 스폰지를 넣어 배터리가 고정되게 만들고

뒷면 플라스틱 케이스를 닫았습니다.

 

절연저항 측정기 옆의 슬라이드 스위치에 충전과 사용을 표시했습니다. 

 

완료를 하고 절연저항 측정기를 동작 시키니 동작을 잘하는 것 같습니다.

 

테스터기를 연결해 전압을 측정했는데 500V 근처의 전압으로 측정이 됩니다.

 

동작이 잘되는 것을 확인하고 외피를 씌우고 동작을

시켜보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위의 기판을 보면서 실체도와 가깝게 회로도를 그려 봤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실체도를 바탕으로 간략도를 다시 그려 봤습니다.

간략도를 보니 위의 실체도를 그린것 보다 간단해 보입니다.

 

절연저항 측정기에 리튬이온 배터리 연결해 사용하면서

충전이 제대로 되나 실험을 하기 위해

 

방전을 기다렸지만

아직까지 방전이 되지 않아 충전이 잘되는지 안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릴레이로 리튬이온 직병렬 회로 만든것은 여러번 충전해 잘 사용하고 있기에

이것도 충전이 잘되지 않을까 싶은데......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충전이 안되면 후기를 올리도록 약속하고 내일을 위해 이만 자러 가야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