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금성 냉장고 고치기,GR20-2HF 냉장고 수리기

한곡조 2012. 8. 10. 20:45

 금성사 냉장고를 회사에서 10여년 전에 구입한것 같은데

언제부터인지 냉동실에 하얀 성애가 발생하기 시작하더니

냉동은 물론 냉장도 잘 안돼고 해 주말에 냉장고 코드 뽑고 녹혀서 사용하곤 했는데

 

최근 그냥 중고 냉장고를 하나 구입하라고 하여 구입전 분해해서 고쳐보자하는 마음으로

열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어짜피 다시 구입 하라고 했으니, 고장나면 버릴생각을 하니 부담도 안돼고

궁금했던 내부를 신이나게 열어 보게 생겼습니다.ㅎㅎㅎㅎㅎ

 

아 땡잡았네 ㅋㅋ~~

 

냉장고 뒷면을 보니 오래된 냉장고라 그런지 회로도가 있습니다.

회로도를 보니 동작 사항이 생각외로 간단해 보입니다.

 

냉동실에 성애(얼음)가 발생하는 것은 콤프레셔와 같은 냉각장치는 이상 없는 것이니까

얼음을 없애주는 제상장치들만 손보면 될것 같았습니다.

 

얼음 제거해주는 제상장치는 회로도 상의 L-코드,TE-플레이트 이며

제상장치를 동작해 주는 것은 제상타이머와 제상조절기로 표시된 것 같습니다.

 

압축기라고 되어 있는 콤프레셔와 제상타이머,제상조절기를 동작시켜 주는 것은

냉동실 온도조절기가 그 역활을 하는것 같습니다.

 

이로서 회로도 구성은 간단하여 쉽게 수리를 할 수 있을것 같아 고장난 부품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래사진은 냉동실 전면입니다. 냉동실 온도 조절기가 좌측 상단에 보입니다.

 

회로도상에 모든 것을 콘트롤하는 부품이어서 동작상태를 우선 확인해 봤습니다.

 

강 적 냉장으로 돌려보고 콤프레셔가 정지하는 소리가 들려서

고장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정지 시점을 찾아서 온도조절기를 맞춰 놨습니다.

 

위의 사진은 성애를 제거 한 후 인데 앞부분까지 성애가 많이 있었습니다.

 

앞부분 성애를 제거하고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을 분해 하면 아래 사진처럼 나오는데

역시나 여기도 성애가 흰눈 처럼 가득 생겨 있습니다.

 

위 사진의 성애를 제거하고 또다시 플라스틱 커버를 벗겨내니

아래 사진처럼 내부도 성애(얼음)가 엄청납니다.

 

이로써 총 세부분이 얼음으로 덮혀 있어서 냉기가 전달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ㅎㅎㅎ 

 

냉장실로 가는 구멍까지 전부 얼음이 덮혀 있으니 냉장실은 물론 당연히 동작 안돼었던 것입니다.

 

따뜻한 물로 성애를 제거 하니까 방열판 같은 것이 보입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방열판 같은 것을 증발기라고 부르는것 같기도 하고 에바라고 부르는것 같기도 합니다.

 

얼음을 거의 다 녹였더니 방열판(증발기) 앞부분에 은색으로 된 길다란 막대기가 있는데

이 부품이 퓨즈-M(77℃) 라고 회로도에 적힌 부품 같은데,

제상히타가 과열하면 동작을 멈추게 하는 부품 같습니다.(아닐지도 모릅니다.ㅎㅎ)

 

방열판 처럼 생긴 부분을 들어내면 아래에 은박지에 쌓여진 코일이 보이는데

이부분이 회로도에 플레이트라고 적힌 부분 입니다.

 

아래 사진 좌측 은박지 사이를 보면 동그란 구멍이 어둡게 보입니다.

그 부분이 성애(얼음)를 녹인 물을 배출해 주는 구멍인데 얼음으로 막혀 있어 따뜻한 물과 옷걸이로 뚫었습니다.

 

아래사진의 우측 상단에 빨간색 비닐에 덥힌 부품이 회로도에

제상조절기라고 적힌 부품 입니다.

 

 

아래사진 오른쪽에 있는 부품이 제상타이머 이고 가운데가 팬모터

 좌측이 운전커패시터라고 회로도에 적혀 있는 부품들 입니다.

 

냉장고 뒷면 아래인데 검은색 기기가 회로도에 압축기라고 적힌 콤프레셔 입니다.

지져분한 플라스틱은 물받이 통인데 물이 전혀 없고 지져분해

깨끗이 청소 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제상타이머 입니다

나사 3개만 풀면 간단하게 분해가 됩니다.

 

제상타이머 나사를 풀고 접접을 보니 보시다 시피

상태가 안좋아 보이는데, 테스터로 도통상태를 확인해 보니 역시 안좋아

접점을 방청제를 묻혀서 청소 했습니다.

 

제상 타이머가 약 6시간 정도 압축기를 (제상타이머 회로도상 3번4번 접점 연결) 동작시키고

약5분정도는 제상장치를 동작(제상타이머 회로도상 3번2번 접점 연결)시키는데(정확한 동작시간이 아닐 수 있습니다.)

 

약5분 동안에 제상조절기가 동작하게 되면 제상타이머 내부의 모타가 구동하지 않아

얼음이 제거 될때까지 제상 히터인 플레이트와 코드가 동작 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이거 실험 참 많이 해 보고 안것입니다. ㅎㅎ)

 

제상조절기가 동작을 멈추면(스위치가 꺼지면) 플레이트,코드가 제상타이머와 직렬로 연결이되어

다시 제상타이머 모타가 구동을 시작합니다.

 

제상타이머 내부 인데 플라스틱 기어 부분에 구리스 성분이 다 말랐는데

기어는 다행이도 망가지지 않았습니다.

 

코일 부분도 측정해 보니 저항값이 나와 고장이 안난것 같습니다.

보시다 시피 기어가 깨지지 않은 이상 고장날 부품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아래 사진의 기어 부에 파란색으로 끼워진 역방향 동작 방지 장치가 잘못 끼워져 있는데

 

분해를 하면서 그만 기어가 쏟아져 조립하면서 거꾸로 끼워지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실험을 몇번 해보고 바로 설치 했습니다.ㅎㅎㅎ

 

기어에 구리스를 바르고 있습니다.

 

이 사진이 기어의 역동작 방지 장치가 제대로 끼워진 상태 입니다.

기계적으로 모타를 한쪽방향으로 만 동작 시켜 주는 장치 인것 같습니다.

 

이사진은 제상 조절기 비닐을 벗겨낸 사진입니다.

다른 냉장고에 넣어서 실험해 보니 동작이 안돼어 비닐을 벗겨내고 내부를 열어 봤습니다.

 

핵심 부품이 구리색의 동그란 부품인데,이 부품이 열에 휘어져 동작을 시키는 바이메탈 입니다.

 

구리색 뒷면은 보시다시피 얼룩이 있는것이

부식으로 동작상태가 양호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아닐지도 모릅니다.)

 

뒷면은 일본제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부품 구할려고 A/S센타에 전화해 보니

화재의 위험이있어 판매을 안한다고 하고,

 

수리비용을 물어보니

출장비 2~3만원에 부품비가 5천~9천원 정도 든다고 하며,

냉장고 모델마다 적용부품이 달라서 봐야 안다고 하여,

 

 A/S센타에서의 부품 구입은 포기하고

 

인터넷 검색을 해 부품을 구매했습니다.(개당 2~3천원 정도 하는데 택배비용이 더 비쌉니다. ㅋㅋ)

 

푸른색 비닐이 새로 구입한 제상조절기 입니다.

LG용과 삼성용을 팔던데 LG용은 2선식 삼성용은 3선식 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3선식은 퓨즈가 한개 더 들어가 있는것 같습니다.(사진에는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삼성이나 LG나 퓨즈 위치 차이로 냉장고 구동에는 

별반 차이가 없는것  아닌가 생각 되는데 아닐지도 모릅니다.ㅎㅎㅎ

 

알루미늄관에 전선들어간 것이 히타 역활을 하는 회로도상 L-코드 인데

동작을 시켜보니 따뜻해 지는것이 동작은 정상 같습니다.

 

앞면에 노란색 빨간색 전선이 연결된 부품이 퓨즈-M(77℃)인데 도통상태라 정상으로 판단했습니다.

 

알루미늄판에 교체한 제상조절기를 설치한 모습이 조금 보입니다.

 

알루미늄판과 제상조절기알루미늄이 마주보게 묶었습니다.

 

구입한 제상 조절기 앞면 입니다.

 

제상타이머 청소와 제상조절기 교체로

냉장고가 현재 잘 동작 하고 있습니다.

 

한달이상 틀고 있는데 성애도 안생기고 냉장 냉동 잘되고 있는것이 제대로 고친거 같기도 합니다.ㅎㅎㅎ

 

다 고치고 나니 문득 옛날 금성의 TV광고가 생각납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아~~그런데 10년 넘은 이 냉장고는 10년은 더 사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