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의 즐거움

대우 디지탈 피아노 분해 청소

한곡조 2011. 4. 19. 15:36

퇴근하다 재활용에 버려져 있는 디지탈 피아노를 보았다

 

외관은 황사비를 맞았는지 얼룩져 누런 먼지가 쌓여 있었고

 

요즘 비는 방사능 비라는 얘기도 있고 해서 가져 올까 망설이다

내부가 너무 궁금한 나머지 와이프를 설득해서 집에 가져 왔다.

 

외부의 황사같은 먼지는 걸래로 닦고 걸래는 버렸다.

처음 전원을 연결하니 건반 6개가 소리가 안난다.

어쩔 수 없이 내부를 열어 청소 해 보기로 마음 먹고 분해를 시작했다.

 

아래의 사진은 건반을 분해한 것으로 보시다 시피 먼지가 많이 있다

커피 흘린 자국도 있고  너무 더럽다.

 

건반 뒷면 기판 인데 먼지는 조금있다.

 

우선 건반을 분해 청소 할려고 건반에 적힌 A3검정B3 ....순으로 적어 놓고 분해를 시작 했다

흰색 건반은 모양이 틀려 번호가 적혀 있고 검은 건반은 모양이 같아서 번호가 없다.

 

건반 아래는 보시다 시피 많은 먼지가 쌓여 있다.

 

스프링을 빼고 드라이버로 사이에 살짝 넣으면 흰색 건반이 빠진다.

흰색 건반이 빠지면 검은색 건반은 그냥 빠진다.

 

건반을 모두 분해 했더니 내부의 먼지는 보시다 시피 엄청 났다.

 

건반 뒷면 이다.

 

건반 기판과 뒷면도 모두 떼어내 물로 닦았다

 

건반과 부품들은 칫솔에 비누묻혀 깨끗이 닦았다.

방사능비의 오염도 싯겨 내려가길 바라면서 .ㅎㅎㅎ

 

스피커 부에 연결된 부품 STK4121 을 검색해 보니 일본산이다.

 

내부 기판의 사진이다.

 

이 기판이 건반 음을 내는 역활을 할 것 같아서 물로 깨끗이 닦아서 말렸다.

 

위에 있는 기판을 물로 닦은 후의 사진이다.

 

음량 조절과 음색 조절을 하는 스위치가 있는 기판의 뒷면.

 

요것이 위 사진의 앞면

 

이것도 분해를 해서 청소를 했다.

 

뒷면 얼룩 덜룩한 것을 보니 피아노 버린 사람이 뜯어서 연결 해보고 그런것 같다.

지저분한 자국이 된곳은 청소 후 단락되지 않도록 주변을 긁어 줬다.

 

청소 완료하고 건반 시험해보니 역시나 잘 안된다.

원인이 건반의 고무도 위치가 있었다.

 

자세히보니 건반 한개당 두개의 검은색 스위치가 있는데

그 스위치 높이가 틀려 눌리는 속도를

측정해 음을 내는것 같다.(아닐지도 모른다.)

그래서 세게치면 소리가 크게 나고 작게 치면 소리가 작게 난다.

 

처음 접하는 디지탈 피아노라 어쩔 수 없었다 다시 조립하기를 반복 ㅋㅋ

 

조립을 완료 하고 피아노 연습 하는 중

 

아들이 피아노 학원 다니는데 .

피아노 학원에 있는 디지탈 피아노랑 똑같다고 한다.

이렇게 오래된 디지탈 피아노를 쓰다니ㅎㅎㅎ혼자 웃고 말았다.ㅋㅋㅋ

 

집에 있는 일반 피아노와 재활용에 주어온 디지탈 피아노를 비교해 본 사진.

 

밤에는 시끄러워 피아노 못치게 하는데

 

디지탈 피아노가 생겼으니 마음껏 치게 생겼다.ㅋㅋ

 

이 피아노 주어 오면서 와이프한테 5만원 주고 겨우 설득해

 

가지고 온것인데 보람되게 잘사용하게 되서 다행이다.ㅋㅋㅋ